AI가 북한이탈주민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과 생활 상태를 묻고 위험 신호가 나오면 사람에게 연결하는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AI 데이터·솔루션 기업 에이아이웍스와 자회사 테스트웍스는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약 200명을 대상으로 ‘AI 안부확인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대상은 1인 가구 등을 중심으로 선정하며 AI가 주 2회 전화를 건다. 통화는 건강 상태와 약 복용, 거주·생활, 심리, 식사, 수면 등 7개 영역의 시나리오로 구성된다. 정해진 질문만 읽는 방식에 더해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자유 대화와 꼬리 질문, 이전 대화를 다음 통화에 반영하는 기능을 사용한다.

관리자 화면에서는 통화 결과와 보고서를 확인하고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담당자에게 문자를 보낸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가 나오면 상담 인력이 개입한다. 회사는 6월부터 30명을 대상으로 모의테스트를 진행했고 북한이탈주민의 억양과 특수 어휘를 인식하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AI가 사람의 돌봄을 대체하기보다 연락이 닿기 어려운 시간과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데 의미가 있다. 방문 안부확인과 전문 상담, 자조모임 등 기존 안전망과 함께 운영되며 재단은 시범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 확대를 검토한다. 연결 실패나 위급 상황에서는 사람이 최종 판단해야 한다.
민감한 건강·심리·생활 정보를 다루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가 핵심이다. 통화 녹음 여부와 보관기간, AI 학습에 다시 사용하는지, 참여자가 동의를 철회할 수 있는지, 잘못된 위험 판단을 누가 검토하는지 공개할 필요가 있다. 사업 성과도 통화 완료율만이 아니라 실제 상담 연계와 위기 발견, 이용자 만족도와 오탐률로 평가해야 한다.
저작권자 © STORIU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