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엔다바(Endava)가 오픈AI(OpenAI)의 코드 생성 에이전트 코덱스(Codex)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을 에이전틱(agentic) 방식으로 전환한 사례를 오픈AI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에이전틱 조직이란 사람이 개별 작업을 지시하는 방식 대신 AI 에이전트가 목표와 맥락을 부여받아 복잡한 작업 흐름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조직 구조를 의미한다.
엔다바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기술 서비스 기업으로, 금융·소매·의료 등 다양한 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사례에서 엔다바는 코덱스를 개발자 업무 보조 도구로 단순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코드 작성·테스트·리뷰·문서화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 주기에 AI 에이전트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반복성이 높은 작업에 소요되던 개발자 시간을 줄이고, 엔지니어들이 아키텍처 설계와 비즈니스 요구사항 해석 같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

오픈AI는 코덱스를 2026년 이후 ChatGPT 유료 구독 사용자에게 순차 제공하며 기업 고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덱스는 클라우드 환경의 샌드박스에서 병렬로 다수의 코딩 태스크를 처리할 수 있어, 대규모 엔지니어링 조직에서 생산성 배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엔다바 사례는 오픈AI가 파트너 기업의 실제 도입 경험을 공식 블로그에 게재해 기업 고객 레퍼런스를 축적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발표됐다.
엔다바의 에이전틱 조직 전환 시도는 IT 서비스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AI 에이전트가 코드를 생성하고 품질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 기존의 인력 집약적 프로젝트 납품 모델은 근본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액센추어·인포시스 등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들이 유사한 AI 에이전트 통합을 서두르는 가운데, 엔다바의 사례는 코덱스 기반 에이전틱 조직이 실무 현장에서 어떤 형태로 작동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초기 사례로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