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커촹반)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심사를 통과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유니트리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으며, 이로써 유니트리는 중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상장하는 ‘피지컬 AI(로봇용 AI 모델)’ 관련 기업이 될 전망이다.
유니트리는 이번 IPO를 통해 약 42억위안, 한화로 약 951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조달 자금은 로봇용 AI 모델 연구와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G1’ 등을 생산하며 지난해 5500여대를 출하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점유율 32.4퍼센트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적 면에서 유니트리는 지난해 매출 17억1000만위안(약 38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5퍼센트 증가했고, 순이익은 2억8760만위안(약 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퍼센트 늘었다. 중국 피지컬 AI 업계에서 실제로 이익을 내는 몇 안 되는 기업으로 꼽힌다. 다만 올해 1분기 매출은 4억2300만위안(약 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9퍼센트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 성장률인 332.64퍼센트보다는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평균 판매가격도 지난해 1~9월 기준 16만7600위안(약 3797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퍼센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화교대학의 후치무 교수는 이번 IPO에 대해 유니트리가 공식적으로 투자금 조달을 위해 자본시장의 문을 연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는 피지컬 AI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온 다른 로봇·반도체 기업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상장 기업을 배출하며 자본시장 차원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는 점을 시사한다. 유니트리의 상장이 성사되면 중국 로봇 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