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가 7월 1일 한국·미국·인도에서 동시에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블라인드 AI’를 공개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으로 작동하는 이 서비스는 관심 기업의 조직 문화와 구성원 인식, 인재 이탈 징후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블라인드 측은 13년간 축적된 조직 변화 사례에서 관측되는 공통된 행동 패턴을 모델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블라인드 AI의 핵심 차별점은 전 세계 45만 개 기업에 재직 중인 1400만 직장인들의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다. 이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간 조직 문화를 비교하거나, 재직자의 정신 건강 지표를 확인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제시됐다. 특히 구성원 이탈 약 6개월 전부터 재직자 행동 데이터에서 이탈 신호가 관측된다는 점을 활용해, 기업이 조기에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익명성 보호와 관련해서는 가입자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기존 특허 로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미 익명화된 데이터만 활용하기 때문에 분석 결과만으로 신원을 특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문성욱 블라인드 대표는 “직장인들의 목소리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전환해 기업과 구성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서비스의 목표”라고 밝혔다.
블라인드 AI는 블라인드 허브 웹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익명 커뮤니티로 출발한 블라인드가 축적된 데이터를 조직 분석 도구로 재가공해 AI 서비스로 확장한 것은,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보유한 플랫폼들이 생성형 AI를 접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글로벌 3개국 동시 출시라는 점에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도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