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ChatGPT의 글로벌 이용 패턴을 집계 분석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OpenAI Signals’라는 이름의 이 데이터 시리즈는 무료·Go·Plus·Pro 등 개인 플랜 이용자들이 ChatGPT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집계 단위로 측정한다. 분석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ChatGPT를 더 자주, 더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가입 후 6개월이 지난 이용자는 처음 가입 당시보다 일일 메시지 전송량이 50% 증가했고, 시도해본 기능의 종류도 두 배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2023년 7월 이후 모든 대륙에서 이용자가 증가했으며, 상대적 성장률 기준으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가 발전 수준으로 분류해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난다. 인간개발지수(HDI)가 낮은 국가군에서 주간 활성 이용자의 상대적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OpenAI는 무료 및 Go 플랜을 통해 저비용 접근성을 유지해온 것이 이 결과와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언어 분포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비영어권 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이용자가 전체 활성 이용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비영어권 상위 언어는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순이며, 2023년 7월 이후 이용자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난 언어는 우즈베크어, 카자흐어, 버마어였다.
성별 추정 분석에서는 여성 이름으로 추정되는 이용자 비중이 높아져 현재 글로벌 이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여성 이름 이용자 비중이 남성 이름 이용자를 가장 크게 앞서는 국가로는 브라질, 콜롬비아, 폴란드, 나미비아가 꼽혔다. 반대로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 말리는 남성 이름 이용자 비중이 높은 국가에 해당했다. OpenAI는 이용자의 성별을 직접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이름 통계를 기반으로 추정한 수치라고 밝혔다. OpenAI는 연구자와 정책 입안자들이 AI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OpenAI Signals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atGPT 실제 활용 사례와 한계를 공개한 미디어 인사 짐 밴더헤이의 사례처럼 이용 방식과 용도의 다양성이 점점 넓어지는 추세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데이터가 보여주는 핵심은 ChatGPT의 확산이 영어권·선진국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저개발 국가와 비영어권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AI 도구의 언어 장벽과 접근성 문제가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OpenAI가 집계 데이터만 공개하고 개별 이용자 수나 상세 이용 목적 분류는 공개하지 않아, 실제 경제·사회적 영향을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