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 솔루션 기업 월드버텍(대표 김태종)이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OFF2ON xPrivacy’를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CCTV·블랙박스 등 영상 속에 등장하는 얼굴과 차량 번호판을 AI가 자동으로 탐지한 뒤 모자이크·블러·가상 얼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처리한다. 한 번 변환된 데이터는 원본으로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 처리 방식을 채택해 개인정보 침해를 원천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상 기반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영상 내 개인정보 노출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화면 속 얼굴, 배경에 찍힌 번호판, 자막의 이름, 음성으로 언급되는 전화번호는 따로 보면 단편 정보처럼 보이지만 결합하면 특정 개인을 식별하는 데 충분한 단서가 된다. 이런 위험에 대응해 지난해 10월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이 개정됐고,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관리 의무가 한층 강화됐다. 방송·공공기관·기업 현장에서 영상 비식별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배경이다.

xPrivacy는 영상을 업로드하면 AI가 등장하는 모든 얼굴과 번호판을 자동으로 탐지해 목록으로 제시하고, 사용자가 처리 대상을 지정하면 전체 프레임에 일괄 적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시민 인터뷰 영상에서 인터뷰 당사자는 그대로 두고 배경에 지나가는 불특정 통행인만 선별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풀HD 30초·등장인물 4인 기준 모자이크 처리 속도는 약 120fps로, 영상 재생 속도(30fps) 대비 최대 4배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도입 방식은 웹 브라우저·폐쇄망 온프레미스·REST API 세 가지를 지원해 보안이 중요한 공공기관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개인정보 탐지 기술은 텍스트 중심의 정형 데이터에 초점을 맞춰왔다. 월드버텍은 이미지·텍스트·영상·음성을 결합 분석해 명시적으로 드러난 정보는 물론 맥락상 유추 가능한 식별 정보까지 탐지하는 기술을 향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태종 월드버텍 대표는 “AI를 통해 처리 대상을 정밀하게 구분해 현장 실무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영상 데이터 활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