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가 인공지능 전환(AX) 가속의 일환으로 ‘AX 해커톤 2026’을 개최했다. 지난 4월부터 약 두 달에 걸쳐 진행된 이 행사에는 총 75개 팀, 188명의 직원이 참가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체감한 불편함을 AI 에이전트로 해결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단순 교육 행사가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AI 모델을 적용해 자동화 서비스를 기획하고 시연하는 방식을 택했다.
최종 결선에 오른 6개 팀의 주제는 AI 기반 화면 설계 자동화 플랫폼, 채용 에이전트 협업 시스템, 프레임워크 마이그레이션 에이전트, 배터리·소재 AX 인사이트 포털, 사내 업무용 AI 워크스페이스, 협업 이해도 적응형 멀티 에이전트 커뮤니케이션 어시스턴트 등이다. 대상은 AI 기반 화면 설계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한 ‘PIXEL’ 팀이 차지했다. 포스코DX는 수상작을 고도화해 실제 사내 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해커톤은 포스코DX가 2025년 선언한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략의 연장선이다. 회사가 강조하는 ‘1인 N에이전트’ 개념은 직원 한 명이 단일 AI 도구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인사·개발·구매·생산·품질관리 등 업무 특성에 맞는 여러 에이전트를 직접 조합하고 필요하면 스스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여러 에이전트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향후 AX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조·ICT 기업들 사이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챗봇 수준에서 에이전트 기반 업무 자동화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포스코DX의 사례는 구매하는 AI가 아니라 내부에서 만드는 AI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임직원 역량 내재화를 통해 도구 의존도를 낮추고 조직 고유의 업무 맥락에 최적화된 에이전트를 확보하려는 시도가 국내 대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