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카페24가 소상공인 제조업체의 AI 활용률이 서비스 기업 대비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현황을 공개하고, AI를 활용한 D2C(소비자 직접 판매) 자사몰 전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카페24는 6월 11일 서울 여의도 FKI플라자에서 ‘K-제조 이커머스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서춘 카페24 프로젝트 PM 팀장은 “제조업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비중이 전체 제조업의 88%를 차지하지만, 이들의 AI 기술 활용률은 2.5%에 그치고 있다”며 실행 계획 수립의 어려움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소상공인 제조업체가 D2C에 나서기 어려운 구조적 장벽도 지적됐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 기업 중 61%가 상시 근로자 수 10명 미만인 소상공인이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김주미 수석연구위원은 자본 부족, 연구 인력 부족, 인구 구조 리스크를 제조업의 대내적 위기 요인으로 제시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AI 활용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처럼 인력과 자본이 부족한 환경에서 별도의 쇼핑몰 구축과 마케팅을 병행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다는 점이 소상공인 제조업체의 이커머스 진출을 가로막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카페24는 이 간극을 AI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플랫폼 입점 방식 대신 AI를 활용해 자사몰 구축·운영 부담을 낮추는 D2C 솔루션을 제조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방향이다. 제조업이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AI가 상품 등록, 고객 응대, 마케팅 자동화 등을 지원하면 소규모 사업자도 자사몰 운영이 가능해진다는 논리다. AI를 직원처럼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제조업 현장은 여전히 변화가 더딘 상황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이 AI 전환의 돌파구로 제조업 소상공인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