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단기 급락 후 빠르게 반등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종가 기준 네이버 주가는 24만7000원으로 전일 대비 10.27% 급등했다. 앞서 네이버는 8일 27만9000원에서 출발해 사흘 연속 내려앉으며 22만4000원까지 약 20%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효과가 일시적으로 희석되며 나타난 조정이었다.
반등의 배경에는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맺은 글로벌 AI 인프라 협력이 자리한다. 양사는 기가와트(GW)급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사업에 합의하고,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중동과 유럽까지 AI 인프라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황 CEO는 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을 직접 방문해 “세계가 AI 클라우드를 필요로 하는 시점에 정확히 맞춰 네이버와 손잡았다”며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네이버는 10배 더 큰 회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단순 GPU 고객을 넘어 글로벌 AI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 주가는 황 CEO 방한 직후 급등했다가 효과가 희석되며 8일 27만9000원에서 9일 25만7000원, 10일 22만7000원, 11일 22만4000원까지 사흘 연속 밀렸다. 단기간 20% 가까운 변동성을 보인 데는 방한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됐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던 주가가 12일 하루 만에 10% 넘게 반등하면서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딱 하루만 더 버틸 걸 그랬다”, “다시 오를 줄 몰랐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흐름 속에서도 시장은 협력의 실체에 점차 주목하는 모습이다.
주가 반등에 발맞춰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 상향이 잇달았다.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45만 원으로 제시했고, 하나증권 40만 원, 교보증권 39만 원, LS증권 30만3000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네이버가 AI 분야에서 확실한 글로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단기 변동성이 컸던 만큼 실제 AI 인프라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시장의 지속적인 검증이 뒤따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