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사이언티픽은 AI를 활용해 문맥 속에 숨어 있는 개인정보를 탐지하는 기술 ‘P3R-Privacy Finder AI’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9월 8일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KCSCON 2026)’에서 처음 선보였다. 생성형 AI와 협업 도구의 확산으로 비정형 텍스트에 흩어진 개인정보를 효과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진 가운데, 티사이언티픽은 AI가 문장과 주변 정보를 분석해 개인 식별 가능성을 판단하는 방식을 도입해 기존 정규식 기반 탐지 한계를 극복했다.
P3R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약 3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학습한 AI 엔진이다. 일반적으로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같은 정형 데이터 탐지에 치중했던 기존 솔루션과 달리, P3R은 이름, 주소, 직장 등 문장 내 분산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정보를 식별한다. 이 기술은 생성형 AI 서비스나 사내 메신저, 이메일 등 대량으로 생성되는 비정형 텍스트에서 개인정보 보호가 요구되는 환경에 적합하다. 특히 AI 업무 환경에서 고객 정보나 내부 정보가 AI에 입력되고 결과물에 민감한 정보가 포함될 위험이 커지면서 P3R이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티사이언티픽은 P3R을 단순한 개인정보 탐지 도구에 그치지 않고, 기업 기밀정보와 보안정보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국가 망 보안체계(N2SF)와 연계해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른 등급 분류 및 보안 통제를 AI가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한다. 이와 함께 2026년 하반기에는 P3R의 AI 문맥 분석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i-PMS v3.0’을 출시한다. i-PMS v3.0은 AI 기반 개인정보 탐지, 비식별화, 정탐과 오탐 자동 판별, 결합정보 탐지 기능을 제공해 보안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티사이언티픽은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등급 분류 사업을 2027년부터 본격화한다. 이 시스템은 문서와 파일의 전체 문맥을 분석해 업무 활용 가능 여부와 관련 법령 준수에 필요한 보호 조치를 자동으로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 형태를 다루는 멀티모달 개인정보 보호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는 생성형 AI가 멀티모달 환경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개인정보 보호 기술 역시 확장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유승재 티사이언티픽 대표는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존의 정형 데이터 탐지 방식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P3R 기술을 기반으로 AI가 데이터의 문맥과 의미를 이해해 개인정보와 기밀정보를 식별하고, 데이터 활용 가능성과 보호 수준까지 판단하는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i-PMS v3.0과 AI 기반 데이터 등급 분류 기술을 통해 생성형 AI와 N2SF 환경에 적합한 데이터 보안 체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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