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공개하고, 7월 31일 개발 책임자 인터뷰를 통해 설계와 보안 기준을 설명했다. 이 제품은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를 안경테에 넣어 사용자가 보는 장면과 주변 맥락을 바탕으로 실시간 안내, 실시간 번역, 시선 방향 촬영, 상황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AI 안경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대체하기보다 화면을 확인하는 횟수를 줄이면서 기존 모바일 서비스를 이어 쓰게 하는 동반 기기로 제품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착용감을 위해 무게와 소재, 발열 관리, 배터리 효율을 함께 조정했다. 얇은 경첩과 박형 성형, 경량 소재를 적용했고, 왼쪽 안경다리의 열전도성 흑연 소재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서 발생한 열이 얼굴로 전달되는 것을 줄이도록 했다. 이마와 광대, 귀 뒤쪽 접촉 지점을 계산 설계로 다듬고 안경테 좌우의 무게도 균형 있게 배분했다. 삼성전자가 이 제품군과 관련해 출원한 특허는 약 200건이다. 고온과 습도, 자외선 차단제, 화장품, 땀에 대한 노출 시험과 반복적인 접기·경첩 확장 시험도 진행했다.

한 번 충전하면 제미나이와 영상 촬영처럼 연산량이 큰 기능을 사용할 때도 최대 9시간 작동하며, 충전 케이스는 7회가 넘는 완전 충전을 지원한다. 촬영을 시작하면 안경에서 바로 녹화하고 스마트폰의 나우 바에서 미리 본 뒤 갤럭시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산은 안경과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에 나눠 처리한다. 갤럭시 워치 화면이나 손동작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갤럭시 버즈를 연결하면 사용 흐름을 끊지 않고 소리를 전환한다. 다만 손동작 제어는 갤럭시 워치9에서만 제공된다.
주변 사람의 촬영 여부를 알리기 위해 바깥쪽과 안쪽에 표시등을 배치했다. 안경을 벗으면 착용 감지가 녹화를 자동으로 끄고, 외부 표시등을 가리면 차단 감지 기능이 녹화를 중지한다.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개인화 설정을 관리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는 음성·영상·화면 공유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사용 시간은 네트워크와 앱, 설정에 따라 달라지고 기능별로 네트워크 연결, 호환 갤럭시 기기, 지원 앱이 필요할 수 있다. 출시 지역과 사양도 바뀔 수 있어 국내 출시 시점과 가격, 한국어 기능 범위는 공식 확정 전까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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