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그렉 브록먼(Greg Brockman)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데이터AI 서밋(Data+AI Summit)에 참가해 AI 업계의 관심이 모델 성능 경쟁에서 실제 비즈니스 적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록먼은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AI 모델을 세상과 연결하는 것”이라며, AI가 사람과 시스템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단일 에이전트 구축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 자체도 과거 모델 개발과 연구 조직 운영에서 이제는 AI 에이전트의 실무 적용 확대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브록먼은 AI가 기업 업무에서 담당할 수 있는 범위가 점차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예시로, 과거 AI는 단순 반복 작업 일부만 처리했지만 현재는 전체 업무의 80%까지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화가 프레젠테이션 제작, 문서 작업,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지식 노동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GPT 모델 연속 출시를 통해 이전에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이 쉬워지는 경험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런 지수함수적 발전 속도를 기업들이 전략 수립의 전제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AI 경쟁력의 근간으로는 데이터를 꼽았다. 브록먼은 데이터를 모델이라는 케이크의 가장 밑 층에 비유하면서, 데이터를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성능 향상 효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오픈AI와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의 협력도 이러한 맥락에서 언급됐으며, AI 혁신은 한 기업이 단독으로 만들 수 없고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범용인공지능(AGI)에 대해서는 특정 순간에 도달하는 사건이 아니라 연속적인 스펙트럼에 가깝다고 규정했다. AI가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가 AGI 여부 판단보다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현재 AI는 특정 영역에서는 인간을 앞서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여전히 한계를 보이는 ‘들쭉날쭉한 지능(jagged intelligence)’ 상태라고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