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바스카(Michael Bhaskar) 마이크로소프트(MS)AI 전략·커뮤니케이션 리더가 6월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경향포럼에서 인간 지능을 능가하는 초지능 AI의 출현 시점이 “5년 이내, 이르면 내년”으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그는 AI가 묻는 말에 답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행동하는 시대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바스카 리더는 무스타파 술레이만 MSAI 최고경영자와 함께 베스트셀러 ‘더 커밍 웨이브’를 썼으며, 구글 딥마인드와 MS 등에서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온 인물이다.
바스카는 기업들이 AI 시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AI 에이전트 운용 역량을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상호 협력하며 복잡한 과제를 수행하도록 조율하는 능력이 기업 간 격차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는 개별 AI 모델의 성능보다 이를 어떻게 조합하고 운용하느냐가 실질적 가치 창출의 관건이 된다고 덧붙였다.
바스카 리더는 온라인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AI가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형태로 현실 세계로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변화가 한국에서 훨씬 생생하게 체감될 것이라며, 글로벌 빅테크가 데이터센터에 쏟아붓는 약 1조 달러 투자의 상당 부분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기업들로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가 스스로 더 나은 AI를 만드는 재귀적 자기 개선이 이미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러한 초지능이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안보 위기가 될 수도, 급진적 풍요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노동시장 변화에 각국 정부와 사회가 대비할 시간이 거의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초지능 출현 시점에 대한 전문가 견해가 여전히 엇갈리는 가운데, 바스카의 발언은 기업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AI 에이전트 전략 수립을 서두를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