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율드론 기업 Skydio의 CEO 아담 브라이(Adam Bry)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들이 드론의 군사·방위 용도에 스스로 제약을 두는 것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브라이는 중국과의 경쟁 구도를 감안할 때 미국 기업들이 자율 드론 기술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차단하면 전략적으로 불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는 “어떤 기술이 방어 목적에 쓰일 수 있는가”를 기업 스스로 결정하는 행위가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자율 드론 기술 개발에 전략적 자원을 쏟아붓고 있는 반면, 미국 기술 기업들이 윤리적 우려를 이유로 방위 계약을 기피하면 기술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그는 드론을 활용한 국가 방위력 강화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Skydio는 미국 최대 자율드론 제조업체 중 하나로, 군사·경찰·산업 분야에 자율비행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 구글의 메이븐(Project Maven) 사태를 계기로 빅테크 기업 직원들의 방위 관련 계약에 대한 내부 반발이 이어졌고, 이후 일부 기업들은 군사 용도 기술 적용에 자체적인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브라이의 발언은 이 같은 산업계 기류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자율 드론의 군사적 활용을 둘러싼 윤리 논쟁은 기술 업계와 방위 산업계 사이의 오랜 갈등 지점이다. AI 기반 자율무기 체계에 대한 국제적 규범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 CEO가 공개적으로 군사 활용 제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 논의가 향후 AI·드론 기술의 방위 산업 참여 기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