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의 기업 내 역할이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실질적 업무 담당자로 확대되면서, 이들의 신원(identity)과 접근 권한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사이버보안 영역이 부상하고 있다. 이 시장의 초기 주자 중 하나인 뉴코어(NewCore)가 6600만 달러(약 90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6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 후 가치는 3억 달러로 평가됐다. 뉴코어는 인간과 AI 에이전트의 신원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AI 에이전트에게 별도의 생애 주기 제어·권한 취소 메커니즘을 부여해 기존 서비스 계정 방식과 차별화했다.
뉴코어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기존 신원 관리 플랫폼의 구조적 한계다. 옥타(Okta),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Microsoft Entra) 등 현재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신원 관리 솔루션들은 인간 사용자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뉴코어 최고경영자 조하르 알론(Zohar Alon)은 “AI 에이전트 확산이 가져올 규모와 복잡도가 15~20년 된 기존 플랫폼을 붕괴시킬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를 ‘1급 신원(first-class identity)’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코덱스(Codex) 같은 코딩 보조 도구와의 연동 패키지도 제공하고 있어, AI 개발 워크플로와의 접점도 확보했다.

뉴코어는 현재 직원 50여 명 규모로 운영 중이며, 고객사 10곳 미만과 설계 파트너 10곳 이상을 두고 있다. 2026년 여름 중 본격적인 과금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이버보안 업계에서 AI 에이전트 거버넌스가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자 규모는 시장 초기 단계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반영한다. 기업들이 수백~수천 개의 AI 에이전트를 조직 내에서 동시에 운영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수록 신원 관리·감사·권한 제어 수요는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