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Cisco)에 통합된 데이터 관리 기업 스플렁크(Splunk)가 에이전틱 AI 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제품 ‘머신 데이터레이크(Machine Data Lake)’를 출시한다. 머신 데이터레이크는 IoT 기기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에 이르는 모든 머신 데이터를 중앙집중형으로 저장·분석하는 시스템으로, AWS 오브젝트 스토리지 기반으로 구현된다. 스플렁크코리아 기술총괄 김현준 전무는 “에이전틱 AI 에이전트가 정상적으로 추론하고 실행하려면 조직에서 발생하는 모든 머신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기존 스플렁크의 인제스트 용량 기반 과금 방식이 초래하던 비용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키마온리드(Schema-on-Read)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별도 스키마 작업 없이 일단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원하는 필드를 파싱하는 구조다. 데이터를 스플렁크로 직접 가져오지 않고도 아마존 S3 등 외부 저장소를 원격으로 검색하는 페더레이션 기능도 제공되며, 향후 스노우플레이크와 데이터브릭스에 대한 페더레이션 검색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스플렁크와 시스코가 공동 발표한 ‘다운타임의 숨겨진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2000대 기업의 예기치 않은 다운타임 누적 비용은 연간 6000억 달러에 달하며, 2년 만에 50% 급증했다.

스플렁크는 머신 데이터레이크를 통해 대형언어모델(LLM)이 머신 데이터를 직접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RAG(검색 증강 생성) 및 시맨틱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현준 전무는 “데이터 통합은 위치의 문제가 아니라 연결고리 확보의 문제”라며 클라우드·온프레미스 구분 없이 모든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체계가 에이전틱 AI 시대의 운영 회복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